Hot & New2012. 9. 14. 14:12

지도를 만드는 일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항공사진이나 위성사진을 지도라고 생각한다면 쉬운 일일 수도 있지만,

도로와 건물의 형상을 그리고, 좌표를 기입하고, 도로의 차선수, 인도 유무, 자전거도로, 음수대, 건물에 있는 상점, 상점의 전화번호, 홈페이지까지 넣는다고 생각하면, 아휴!!! 완전 개노가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알고있는 지역의 횡단보도가 어디있는지, 내가 사는 아파트의 동/호수와 면적이 얼마인지, 출퇴근길에 보이는 상점이 폐업을 했는지, 버스정류장이 어디있는지?는 나와 나의 이웃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인데요..


지도 사업자가 잘해주겠지!! 또는 사명감있는 몇몇 사람이 제보를 해주겠지!! 라고 생각을 하거나, 이런 생각조차 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죠. 共産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그래서 지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편하게 지도를 입력할 수 있는 도구가 제공되어야 하고, 성선설에 입각해서 참여자들이 바른 정보를 입력해주고, 혹시 잘못입력되어도 자정시스템이 작동해서 수정이 된다는 전제는 있어야 겠죠.


지난 블로깅에 소개되었던 Ushahidi도 집단지성과 LBS가 결합된 형태였었는데요. 지도제작에 있어서 고객이 참여하는 서비스는 이따? 없따? 있습니다.




wikimapia, OpenStreetMap, Google SketchUp, Google Building Maker 등이 이런 Wiki Concept의 지도서비스 입니다. 위의 그림은 OpenStreetMap의 지도편집툴입니다. 굉장히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마치 ArcGIS와 같은 전문 GIS Software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OSM의 제작에 참여하는 소비자는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업계 전문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말만 Wiki 개념일텐데요. 결국 쉬운 입력툴이 고객참여형 지도서비스의 핵심!! 인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입력을 가능하게 해주는 Social Navigation "Waze"입니다. Navigation과 SNS가 연동한 Mashup Service로 막히는 구간에 대한 교통상황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줍니다. 데이터의 종류는 간단하지만, 입력은 편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객참여형 지도서비스의 해답은 OSM과 WAZE의 중간에 있는 걸까요? 아니면 아예 다른 길이 있는 것일까요?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먼저 알고 싶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