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실시간 도착정보는 어떻게 생성될까?
여러분은 버스와 지하철 중에 뭘 더 선호하시나요?
저는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버스를 더 좋아한답니다.
지하철보다 버스가 좌석이 더 편하기도 하구요ㅎㅎ
주로 타는 버스는 172번, 710번입니다ㅋㅋ
서울에서는 하루에도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버스를 이용해 움직입니다.
예전에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일찍 정류장에 나와서 한없이 버스를 기다렸는데,
요즘은 다양한 기기를 통해서 버스 실시간 도착정보를 확인하고 시간에 딱 맞춰서 버스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다들 버스 관련 어플은 가지고 계실텐데요ㅋㅋ
참고로 전 10개도 넘게 가지고 있답니다.....
내가 타야 할 버스가 현재 어디에 있고 특정 정류장에 몇 분 후에 도착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신기하지 않나요? 아닌가? 나만 신기한가?
이 모든 건 바로 버스정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 덕분입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편리하게 해 주는 버스정보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버스정보시스템은 버스 관련 정보를 ①수집하고 ②가공하여 ③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서울시 버스정보시스템 구조도]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 구조도]
위의 모식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각 버스에 설치된 차량단말기를 통해 해당 버스의 GPS 위치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GPS는 저~기 하늘 위에 떠 있는 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추적하는 방식입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SKYMAPLBS님이 쓰신 http://teamtmap.tistory.com/19 글을 참고하시구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버스의 위치가 파악되고 위치 정보가 통신망을 통해 버스정보시스템으로 전송됩니다.
버스위치정보 이 외에도 버스속도정보나 정류소 출도착 정보 그리고 돌발상황 정보 등이 수집됩니다.
수집된 버스위치정보는 맵 매칭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맵 매칭이 뭐지?'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설명해드릴게요!
예를 들면 실제로 내가 탄 470번 버스가 강남대로에 있다고 하더라도 GPS 위치 측정에도 오차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버스의 위치가 강남대로가 아닌 강남 CGV로 찍힐 수 있어요ㅋㅋㅋ
따라서 전송된 위치 정보가 도로나 버스정류장 위치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보정하게 되는데 이 작업을 맵 매칭이라고 합니다.
맵 매칭 작업을 통해 강남 CGV로 들어가버린 470번 버스가 다시 정상적인 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 거죠.
버스정보시스템은 버스위치정보 및 정류소 출도착 정보 등 수집된 정보를 가공해
버스 이용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보는 웹페이지나 ARS 혹은 위와 같은 정류장 단말기를 통해 제공되기도 하고
외부에서 특정 정보를 쉽게 끌어다 쓸 수 있도록 하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형태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제공되어 버스 관련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이기도 합니다.
API가 정확히 뭐냐구요? 그..그건..다음에 공부해서 알려드릴게요.....
우리는 스마트폰에서 버스 번호와 정류장을 검색해서 정말 편하게 버스를 이용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서비스의 핵심인 버스 실시간 도착정보는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을 통해 수집되고 가공되고 제공되고 있답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나날이 생활이 편리해지고 있지만
그 뒤에는 기술의 발전을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되겠죠?
오늘 스마트폰에 있는 버스 어플리케이션 누르실 때 감사의 인사 한번 해 주세요ㅋㅋㅋ
아래 홈페이지에 가시면 BIS와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 대중교통안내 http://bus.go.kr
*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 http://www.gbis.go.kr/